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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심리학, 언어심리학

엘리스1 2021. 12. 28.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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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념 및 정의

1) 인지심리학
인지란 모든 형태의 지식을 일컫는 용어입니다. 여기에는 주의 집중, 기억, 추리, 상상, 예상하기, 계획하기, 의사결정, 문제 해결, 아이디어의 전달 등과 분류나 해석과 같은 주변 세상에 대한 정신적 표상과 관련된 처리 과정이 포함됩니다.

이러한 정신적 과정과 구조에 대해 연구하는 심리학(心理學, psychology)을 인지심리학(認知心理學, cognitive psychology)이라고 합니다.
1) 그래서 인지심리학자들은 사람들이 정보를 취하고 조작·전달하는 방식을 연구합니다.

이처럼 인지심리학이란 감각정보를 변형하고 단순화하며, 정교화하고 저장하며, 인출하고 활용하는 등의 모든 정신 과정을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이 정의에는 여러 가지 중요한 의미가 들어 있습니다.
‘감각정보’라는 말속에는 사람과 환경과의 접촉에서 인지가 시작된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감각정보가 변형된다는 것은 바깥세상에 대한 표상이 수동적 기록만으로 구성되지 않고, 단순화나 정교화 같은 능동적 과정을 거쳐 구성되기도 한다는 의미를 가집니다.
말하자면 인지심리학은 인간의 뇌에 의하여 이루어지는 주의, 지각, 기억, 언어 및 사고 등의 정보처리 과정을 탐구하고 그 결과를 응용하는 학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2) 언어심리학
언어심리학(言語心里學, psychology of language)은 언어를 산출하고 이해하는 심리 과정을 탐구하는 인지심리학의 한 분야입니다. 언어 행위를 파악하기 위해 언어를 기호체계나 외계와의 대응관계보다는 오히려 인간관계에서 특히 말을 사용하는 유기체로서의 인간의 심리적인 면과 관련시키는 학문을 말합니다. 언어가 심리학의 연구 대상이라는 철학적 근거를 제시한 사람은 칼 빌헬름 폰 훔볼트(Karl Wilhelm Von Humboldt)입니다.

그의 언어관에 따르면 언어는 만들어진 생산물이 아니라 정신적인 작용·활동입니다. 이 전통은 실험심리학의 창시자인 빌헬름 분트(Wilhelm Wundt)에게로 이어졌고, 그의 방대한 언어심리학 체계는 문장을 전체 표상으로 규정하는 주어와 술어의 관념들이 전체표상으로 어떻게 통합되는가를 서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통을 고전 언어심리학이라 부를 수 있습니다.


2.주요 이론의 전개 과정
1) 인지심리학의 대두 배경
인지심리학은 점차적으로 발전되어 생겨난 것입니다.
1950년대에 심리학의 내·외부에서의 다양한 방향성을 가진 학문들이 새로운 세력을 만들어 냈으며, 이 세력은 1966년 인지심리학의 창시자로 불리는 울리히 나이서(Ulric Neisser)가 『인지심리학(cognitive psychology)』을 출판함으로써 그 정체성이 분명해진 것입니다. 오늘날 사람의 마음이 어떻게 움직이는가 하는 방식을 이해하고자 하는 인지심리학은 심리학에서의 여러 가지 연구방향들 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분야가 되었습니다.

인지심리학에는 여러 가지 서로 다른 생각들이 혼합되어 있어서 한 사람의 대표자나 잘 짜인 집단에 의해서 대표될 수 있는 나름대로의 체계적 위치를 갖지 못하므로 인지심리학자들의 주장은 다양합니다.

2) 주요 학자별 이론
실험심리학을 창시한 빌헬름 분트는 사고는 내성(introspection)으로 관찰될 수 없다고 했지만, 그래도 정신활동은 실험적·역사적 증거에서 추론될 수 있다고 가정하였습니다.
그가 심리학 실험에서 정신 시간 측정을 반응시간의 분석에 응용한 일은 경험적 증거에서 정신활동을 추론해내려는 그의 논리를 잘 보여줍니다.

그의 제자들이 19세기 후반에 발전시킨 구조주의 심리학은 심리학의 연구 대상이 의식 내용이며, 복잡한 의식 내용을 그 바탕이 되는 감각 경험 요소로 분해하고 이를 다시 통합하여 이해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강조함으로써 앎의 과정이 심리학의 중요 문제이며 연구가 가능함을 보여주었습니다.

행동주의의 영향을 덜 받은 유럽에서는 20세기 초에 인지주의적 개념과 경험적 연구가 뚜렷한 형태로 부상하였습니다.
그 대표적 연구의 하나가 1930년대의 프레드릭 찰스 바틀렛(Frederic Charles Bartlett)을 중심으로 한 기억 및 사고 연구입니다.
그는 기억(memory)이란 수동적 재생 과정이 아니라 능동적 구성 및 재구성 과정임을 기억 실험을 통해 보여주었습니다.
어떤 이야기를 들을 때 사람들은 들려오는 정보를 정신구조, 즉 도식(schema)으로 바꿉니다.
좀 더 공학적으로 말한다면
약호화(encoding)합니다.
이 정신구조는 듣는 이의 선입견과 태도에 따른 해석을 표상하는 것입니다.
들었던 이야기를 회상해낼 때, 도식은 해독되어 기억된 판(version)으로 다시 바뀝니다.
즉 정신구조는 도식이고 인지과정은 부호화와 해독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장 피아제(Jean Piaget)는 지적 발달의 조작적 측면들을 강조하면서 인지과정, 인지구조, 생득적 지식 등의 측면들을 부각시켰으며, 사고와 지능에 관한 경험적·이론적 연구의 발전을 자극하였습니다.
그는 지능의 발달을 지적 기능이 점진적으로 증진되는 연속적인 사건으로 보지 않고 불변적 순서의 일련 단계를 거치며 각 단계들이 다음 단계에 기초가 되는 과정으로 보았습니다. 피아제는 마음의 구조는 태아가 태내 기간과 똑같은 질적 변화를 겪는다고 가정하였습니다. 태아는 단지 크기만 커지는 것이 아니라 태내 기간 중에 그 구조가 극적으로 변한다는 것입니다.